野 서울시장 단일후보 19일 선출…17~18일 여론조사

입력 2021-03-11 19: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오는 19일 확정된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난 8일 ‘호프 회동’을 통해 선관위 후보등록 마감일(19일)까지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17~18일 여론조사를 하고 19일 발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토론 횟수와 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TV 토론 한 차례, 유튜브 토론 두 차례를 각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횟수에 얽매이기보다는 내실 있는 TV 토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각자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를, 안 후보 측은 여권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12일 오전 11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