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산서 15명이 신규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15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8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모두 이날 오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 환자 2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삼육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환자 12명, 직원 2명, 보호자 1명, 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감천항 항운노조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이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항운노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종사자 11명, 접촉자 6명)이다.
어선 ‘경해호’ 선원 1명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앞서 영도구에 있는 해동병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던 한 선원이 승선한 뒤로 감염자가 속출했던 경해호의 관련 확진자는 누적 13명(선원 10명, 접촉자 3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으며 나머지는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환자 205명, 종사자 115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확진자가 근무한 병동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했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201명이고,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고령 환자가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명 숨지면서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114명으로 늘었다.
10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4만74명으로 대상자 6만1672명의 65%가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자 중 근육통, 발열 등 이상 반응 사례는 전날 72건이 보고됨에 따라 누적 473건으로 집계됐다.
◇ 부산시,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관리 강화 추진
시는 앞으로 무단이탈하는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무단이탈자는 무관용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자가격리 조치 위반에 대한 처분이 확정되기 전에 지급된 유급 휴가비와 생활지원비를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지역의 자가격리자 수는 9일 기준 3553명으로, 지난해 11월 확진자 증가 추세와 함께 자가격리자 수도 증가해 12월 6일에는 최대 6235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올해 2월부터는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자가격리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무단이탈자 수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1월에는 21명, 2월에도 21명 등 20명 이상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단이탈자는 직장 내 유급 휴가비, 가구당 생활지원비, 재난지원금 등의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해 자가격리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격리로 인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상황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조금만 더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