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근황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성은 드럼을 치거나 레고를 이용해 스토리를 만드는 소소한 취미 생활을 기록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채널명은 D’splay로 지난해 6월 25일에 개설된 것으로, 11일 오후 4시 기준 구독자가 약 3000명이다. 영상은 지난 8개월간 34개가 올라와 있다.
8개월간 유튜브에서 활동했는데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대성이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드럼을 치는 영상에서 대성은 주로 목까지만 찍혔으며, 얼굴 옆면이 드러난 영상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의 단독보도로 대성의 유튜브 채널이 대중에 알려지면서 현재 이 채널 영상에는 “보고 싶었다” “전혀 몰랐다” “놀라운 소식이다”와 같은 팬들의 반응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주된 콘텐츠는 드럼 커버영상이나 레고를 이용해 만든 스토리텔링 영상이다. 빅뱅의 ‘Bad boy'나 ’Goodboy'와 같은 노래뿐 아니라 평소 대성이 좋아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드럼으로 커버한 곡들이 업로드돼 있다.
대성이 명시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진 않았음에도 이미 대성임을 눈치챈 듯한 반응을 보였던 구독자도 있었다. “낯이 익은 얼굴이다”“왕년에 이름 좀 날리셨을 거 같다”는 반응에 대성 역시 “아직 앞모습 공개는 쑥스럽다”“비전공 래퍼”라고 받아치는 등 여전한 유머 감각을 과시했다.
조심스럽게 “허락해준다면 홍보하겠다”며 대성의 계정을 알리겠다며 사전 동의를 구한 댓글들에 대해서도 대성은 “허락하고 말 게 있나. 실은 드럼도, 영어 영상도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 해 주시는 이 상황이 신기하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이 최근 대성의 근황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유튜브 채널명을 언급했던 댓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태양은 당시 다른 부연설명 없이 “D’splay”라고만 적었다. 대성의 채널명을 적었던 것이다. 뒤늦게 태양 대답의 의도를 파악한 누리꾼들은 “무슨 소린가 했네” “disappear(대성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건 줄” 등 당시 태양의 영문모를 대답에 답답했던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