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 받고 찾았더니 음주운전자

입력 2021-03-11 17:14 수정 2021-03-11 17:15
국민DB

극단적 선택이 걱정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인물을 찾아냈으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4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당일 오후 7시20분쯤 대전에 사는 A씨의 친구로부터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았다.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A씨가 방배동에서 몰던 SUV 차량을 특정한 경찰은 1㎞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순찰차로 그의 차량을 가로막아 세웠다.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술을 마신 듯한 행동을 보여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를 입건한 방배경찰서는 그의 주소지를 고려해 곧 사건을 충남경찰청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