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변창흠, 자리 연연 안해…책임있게 처신할 것”

입력 2021-03-11 16:32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11건의 신도시 투기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변 장관의 경질론에 대한 입장에 대해 어느 경우에도 책임 있게 처신할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단, 지금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정책 자체의 일관성, 이런 것은 또 다른 중요성을 갖기 때문에 종합해서 고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LH 개혁과 관련해선 “해체에 준하는 정도의 대대적인 개편과 개혁이 검토돼야 한다”며 “업무와 정보의 분산, 이를 통한 견제와 감시가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관련 아이디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 위원장은 일부 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에 대해선 “당 지도부가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아픈 기회를 살려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를 끝장내야 하고, 무엇보다 공직자가 직무상 직간접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다면 명예와 이익, 자리마저 잃을 수 있다는 정도로 단호한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선 선거운동 전면에 나선 이 위원장은 시장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시민이 이 위원장에게 “LH 투기꾼들 꼭 좀 잡아달라”고 하자, 이 위원장은 “예. 이번엔 끝을 볼게요”라고 답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