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전 직원 토지거래·보유현황 점검

입력 2021-03-11 15:18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전국적으로 불거진 가운데 대전도시공사가 전직원의 토지거래·보유현황을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도시공사는 전날 허태정 대전시장이 투기 관련 의혹 해소 의지를 밝힘에 따라 자체점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 임직원은 업무 연관성과 관계 없이 전원 점검을 받게 된다.

공사는 먼저 자진신고 방식으로 개발지구 내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토지거래 및 토지보유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에는 현재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지구와 앞으로 개발이 예정된 지구도 포함된다.

공사는 향후 정부·대전시 차원의 조사가 실시될 경우 자체점검 내용을 제공하는 등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 초기에 비공식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철저한 점검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