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업능력개발훈련’ 44개 선정

입력 2021-03-11 14:56

부산시가 지역 뿌리산업이 자라기 위한 토양이 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개편한다.

부산시는 올해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은 일반인을 위한 청장년 실업 해소 맞춤훈련과정과 대학 졸업자를 위한 대학 학과별 맞춤형 취업지원과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구직자를 위한 부산의 대표적인 직업훈련사업으로,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올해는 급변하는 고용환경에 대응하고 직업훈련사업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인력과 훈련 수급분석을 바탕으로, 산업별 구직수요가 많고 인력양성이 필요한 직종을 중심으로 35개의 훈련과정을 선정했다. 아울러 부산시 전략산업과 신성장 산업 분야에 수준 높은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한 9개의 특화과정도 선정했다.

훈련과정은 분야별 직업훈련 전문가를 통한 심층심사와 민·관·학 대표기관으로 구성된 심의회를 거쳐 엄선해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훈련기준을 도입하고 그동안 낮은 훈련비용으로 부실 운영이 우려되던 훈련단가를 현실화하는 등 훈련과정을 전반적으로 내실화했다.

뿐만 아니라 훈련 참가자가 단순한 수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 성공수당(20만원)을 신설해 수료자에게 취업 동기를 부여하고, 훈련기관의 실적이 되는 취업률 인정기준을 세분화하고 실적 증빙을 강화해 수료자가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은 부산시가 실업 해소를 위해 오랜 기간 추진해온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구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는 숙련된 인력을 공급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은 훈련과정별 일정에 따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며 훈련생 모집과 훈련은 선정된 직업훈련기관과 대학을 통해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