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생부 추정 남성, 긴급 DNA 검사

입력 2021-03-11 14:32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A씨(48)가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된 채 숨진 3세 여아의 생모(生母)로 알려진 40대 여성의 내연남의 신원을 확인하고 DNA 검사에 들어갔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는 함께 생활한 A씨(22)가 아닌 A씨의 모친 B씨(48)다.

B씨는 11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청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DNA 검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DNA 검사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이날 B씨의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신원을 확보해 긴급 DNA 검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검사 결과는 빠르면 12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