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인 두 한국인, 프랑스 군사훈장 받는다

입력 2021-03-11 13:31 수정 2021-03-11 13:38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유럽부 장관이 2018년 2월 10일 박동하, 박문준 6.25 프랑스대대 참전용사와 함께 판문점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1 [주한프랑스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6·25에 참전했던 박동하(93)·박문준(90) 용사가 당시 프랑스군과 함께 싸운 공로로 프랑스 군사훈장을 수여받는다.

11일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랑스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대사가 박동하·박문준 참전용사에게 ‘프랑스 군사훈장(La Medaille Militaire)’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박동하·박문준 참전용사는 6·25 참전유공자로 등록돼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들은 1951년 3월 31일 유엔군 프랑스 대대에서 프랑스군과 함께 지평리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 참전했다.

6·25전쟁 당시 프랑스는 육군과 해군 총 3421명을 파병했고 그중 262명이 전사하고 7명이 실종됐으며 1008명이 부상했다.

보훈처는 또한 박동하·박문준 참전용사는 매년 프랑스 참전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불 양국 우호관계의 산증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6·25에 참전한 22개국 대사들을 직접 방문하는 ‘보답 행보(Korea Reciprocate)’의 일환으로 이날 르포르 대사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