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배우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추가로 나온 학교 폭력 폭로에 대해 “글쓴이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글쓴이가 첨부한 내용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쓴이를 상대로 민형사상 절차를 밟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동하의 학폭 가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추가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배우 동하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새로운 폭로자는 지적장애를 가진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A씨는 10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4년 전 고등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1학년 전체가 모여 있는 강당에서 동하가 욕설을 하며 내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며 “나는 괴롭혀도 되는 애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동하는 1년 넘게 A씨를 괴롭혔다. 복도나 교실, 옥상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을 하는가 하면 흉기로 몸을 지지고 기절하기 직전까지 목을 조르거나 교실 의자로 내리찍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동하가 2학년 때 전학을 가고 나서야 괴롭힘이 멈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동하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B씨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고발] 배우 동하의 소속사에서 고소한다고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하 소속사 측이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으나, 문자를 받은 사람은 자신의 동문인 C씨라고 밝혔다.
B씨는 “문자를 받은 C씨는 저와 같은 고교 동문이고 동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이 없다”며 “C씨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언론사와 저를 포함 다른 피해자들을 연결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로 글의 작성자가 C씨가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C씨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B씨는 “진심 어린 사죄 대신 지금과 같은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작태로 피해자들과 대중들을 기만한다면 제가 가진 동하의 학창 시절 학폭에 관련된 모든 제보 자료와 함께 김형규가 ‘비공식적’으로 행한 모든 일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덧붙였다.
황금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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