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살려주세요” 비명…성관계 거부하자 폭행한 20대남

입력 2021-03-11 10:38 수정 2021-03-11 10:42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SNS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MBN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30분쯤 “살려달라”는 외침을 들은 인근 복지관 직원들이 건물 옥상에서 여성을 폭행하는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복지관 직원은 “여자가 필사적으로 방어하면서 비명과 함께 살려달라고 외쳤다”며 “(복지관) 남자 직원 2명이 그 남자를 제지했고 여자에게서 떼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알게 돼 이날 처음 만난 사이였다. 남성은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고 가려 하자 여성을 강제로 붙잡아 얼굴과 배를 폭행하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검복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 상태로 여성을 옥상에서 구조했고, 해당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남성에 대해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