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백신 접종 50만명 넘어…이상반응 1073건 추가

입력 2021-03-11 09:44 수정 2021-03-11 10:29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13일 동안 누적 접종자가 50만명을 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1000건 넘게 증가했다. 사망이나 중증 의심 신고는 추가로 없었으며 대부분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0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5만1100명이다. 이달 2~9일 접종자 2594명이 추가로 등록돼 지난달 26일 첫 접종 이후 13일간 누적 접종자는 총 50만635명이다.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0.97%가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48만7704명, 화이자 1만2931명 등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들로 현재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073건이 늘어 이날 0시 기준 총 6859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으로 신고하더라도 1명으로 분류한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약 1.37%다.

신규 의심 사례 중 사망이나 중증 의심 사례는 없었다. 대신 일반 사례로 분류됐던 1건이 중증 의심 사례로 재분류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7건이 추가됐는데 모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아닌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다.

나머지 106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6859건 중 98.9%인 6782건은 일반적인 증상이다. 그외 사망 15건, 중증 의심 사례 5건(경련 등 신경계 2건·중환자실 입원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56건 등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사망 등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조사반을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 역시 매주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 등에서 실제 고령층의 입원·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돼 만 65세 이상 사용을 권고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추진단은 3월 중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애초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64만8855명 중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65세 이상은 37만6724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