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465명…사흘 연속 400명대

입력 2021-03-11 09:32 수정 2021-03-11 10:26
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대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400명대로 나타나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5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9만4198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70명)보다 5명 줄었지만, 지난 9일(446명) 이후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지난달 11~14일) 직후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내려왔었다. 그러나 최근 소모임·사업장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7명, 경기 178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333명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5.0%를 차지했다. 지역발생 4명 중 3명은 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0명, 울산 23명, 부산 13명, 경북 10명, 전북·경남 각 7명, 충북 6명, 대구·충남 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광주·대전 각 1명으로 총 11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9일(128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가 전날까지 총 97명 나왔다. 또 충남 예산군 배터리제조업체(누적 10명), 부산 공동어시장(15명)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65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7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유지되면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오후 10시까지인 음식점·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재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