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3지대서 출마하면 뽑겠다” 45.3%

입력 2021-03-11 09:31 수정 2021-03-11 09:35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에서 제3세력으로 출마할 경우 ‘찍겠다’는 응답이 45.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 찍겠다는 응답 역시 45.2%로 비슷했다.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 시 ‘찍겠다’라는 응답은 45.3%,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6.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7%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라는 응답은 45.2%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윤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자 중 12.0%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11.6%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는 ‘찍겠다’고 답했다. 이탈과 결집이 상쇄되는 셈이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조사 결과가 갈렸다. 윤 전 총장이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 보수성향자에서 ‘찍겠다’라는 응답이 66.0%로 우세하게 나타난 반면 진보성향자에서는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이 68.4%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77.5%는 윤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해도 ‘찍겠다’라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9.4%는 ‘찍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22.5%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