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백의종군 첫 행선지는 부산…YS 생가 찾아”

입력 2021-03-11 09:13 수정 2021-03-11 09:4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최종학 선임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1일 “백의종군 첫 행선지로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이후 첫 행보다.

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속으로’는 제가 ‘민생대장정’ 때 쓴 캐치프레이즈였다. 당시 대장정의 시작도 부산이었다”며 부산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곳 부산은 북한의 침공 속에서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최후의 보루였다. 독재정권에 맞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감행했고, 결국은 민주화의 꽃을 피우셨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또 다른 고향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의미를 담아 첫 일정으로 김영삼 대통령님 생가를 찾았다. 대통령님께 인사드리고 방명록에 제 각오를 담았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용기를 내겠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패배한 황 전 대표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