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상연애” 조롱에… 김부선 “팩트는 총각 사칭”

입력 2021-03-11 08:15 수정 2021-03-11 09:57
배우 김부선(왼쪽 사진)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배우 김부선이 자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과거 교제설 논란을 언급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사적 영역을 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부선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지사)과 저의 과거 관계는 분명히 사적 영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부선은 “기왕에 이리된 거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팩트는 (이 지사의) 총각 사칭이다. 개인적으로 그 남자의 거짓말은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께서 무상연애 등등 이러면서 조롱할 일은 절대 아님을 아시라”며 “좀 깨어나시고 소통하시라”고 일갈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앞서 홍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인 이른바 ‘기본 시리즈’에 대해 “국가 재정 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정국을 이용해 또다시 무상 시리즈로 국민을 현혹하는 허경영식 공약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하기사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이니 말릴 수는 없지만 더 이상 국민들을 현혹하는 기본 시리즈를 안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직격했다.

여기서 홍 의원이 말한 ‘연애도 무상’은 김부선과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선과 이 지사의 스캔들은 2018년 5월 진행된 경기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지사의 상대 후보가 “여배우(김부선)와 만남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어느 기간 동안 만남이 이뤄졌는지, 유부남이 총각이라 사칭을 하며 만났던 것이 사실인지 등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여배우 스캔들은 이 지사와 상대 후보 양측이 서로를 고발하면서 수사기관이 개입,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