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박근혜 탄핵 4주년 날 “개혁 초심으로”

입력 2021-03-10 21:0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대권 도전을 시사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4주년인 10일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을 일삼던 현직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오롯이 촛불시민의 힘이었다”고 회고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탄핵 선고일을 맞아 개혁의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개혁의 대장정에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남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던진 대통령 자진사퇴와 총리직 제안에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오락가락 좌고우면 할 때, 제1야당 대표로서 이를 뚫고 한걸음 더 전진했던 일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누구는 추미애의 고집이라고, 누구는 추미애의 뚝심이라고 했다. 뭐라 하든 상관없다”며 “정치가 시민 목소리를 외면하는 순간, 정치는 사익추구 수단이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년이 지난 오늘, 문재인 정부의 개혁은 줄기차게 이뤄졌고 사회 곳곳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때로는 개혁이 너무 빠르다며 타박하는 사람도 있고, 거칠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며 “개혁은 영원하고 저항은 일시적이다. 우리는 더 많고 깊은 개혁을 바라는 촛불시민의 뜻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