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4년…서울 도심 곳곳 석방 요구 집회

입력 2021-03-10 16:45
10일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우리공화당 주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무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4주년인 10일 서울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복권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등은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탄핵 결정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청역·명동역·을지로입구역·경복궁역 등 서울 도심 10여 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박 대통령이 거짓 촛불의 선동으로 불법 탄핵을 당했다”며 “국민이 깨어 있는 한 조만간 박 대통령의 명예는 회복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즉각 석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들은 2017년 선고 당일 헌재 앞 집회에서 사망한 참가자들을 애도하는 분향소를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설치했다. 오후에는 탄핵 반대 메시지를 적은 차량을 몰고 도심을 행진했다.
10일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우리공화당 주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무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자유대한호국단을 비롯한 보수단체와 유튜버들도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홍보 활동 위주의 집회들로 물리적인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