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도 7개 시·군이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1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동서고속도로 현안 사항 해결 간담회에 참석해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완전 개통 등을 건의했다. 추진협의회는 동서고속도로가 지나는 강원도 영월·정선군, 태백·삼척·동해시와 충북 제천시, 단양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과 허영 국토교통위원, 최승준 정선군수, 김양호 삼척시장, 류태호 태백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등이 참석했다.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제천~영월 동서고속도로 구간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용역 추진을 위한 국비 65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영월~삼척 구간을 제2차 고속도로건설 계획 중점추진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장을 맡은 최승준 정선군수는 “동서 6축 교통망 완성과 낙후된 폐광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선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완전 개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은 물론 남아있는 영월~삼척 구간의 완전 개통이 절실하다”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 측 인사들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위해 조기 개통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챌린지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협의회의 7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해 조기개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비롯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추진협의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면담하고, SNS 등을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에 대한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평택~삼척 동서6축 고속도로는 지난 1997년 착공한 이후 18년만인 2015년 평택~제천 구간 127.3㎞만 연결됐으며 나머지 제천~삼척 구간은 착공조차 못 했다. 제천~영월 구간 29㎞는 지난해 8월 정부 예타를 통과했다. 영월~삼척 92.3㎞ 구간은 정부의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