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VMe SSD 980’ 출시…“SSD 대중화 이끈다”

입력 2021-03-10 15:32


삼성전자가 합리적 가격으로 고성능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의 대중화를 이끌 ‘NVMe SSD 980’(사진)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NVMe 인터페이스 기반 소비자용 SSD로 기존 SATA SSD 대비 최대 6배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제품에는 최신 6세대 V낸드가 탑재돼 최대 3500MB/s, 30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일반 노트북 PC 사용자는 물론 고사양을 요구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홈게임 유저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컨트롤러와 펌웨어 기술 최적화로 SSD 내부에 탑재되는 D램 없이 PC에 탑재된 D램과 직접 연결하는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비용은 줄이면서 성능은 유지시켰다.

또 사용자의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Intelligent TurboWrite) 기능도 개선해 더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과열 방지 기능(Dynamic Thermal Guard)과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 등 열 제어 기술이 적용돼 장시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력효율도 이전 NVMe SSD 라인업인 ‘970 EVO’ 대비 최대 56% 향상됐다.

신제품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49.99달러)·500GB(69.99달러)·1TB(129.99달러)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이규영 상무는 “삼성전자는 수년간 SSD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SSD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왔다”며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이번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고성능 스토리지 사용 접근성을 높이고, NVMe SSD 대중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