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네이버 앱으로 과태료·백신접종 알림 받는다

입력 2021-03-10 14:53


네이버·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종 고지서와 정부 안내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0일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플랫폼을 통해 정부 부처가 발송하는 안내문, 고지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국민비서 서비스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디지털 정부 혁신의 중점과제로, 국민들이 필요한 행정 정보와 카카오톡 등 정보 수신을 원하는 앱 서비스를 설정하면 필요한 시기에 알림과 간편 납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하고, 플랫폼을 설정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안으로 교통, 교육, 건강 3개 분야에 대한 7종의 알림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통 범칙금 알림, 교통 과태료 알림, 운전면허 갱신 알림, 통학버스 운전자 교육 알림, 고령 운전자 교육 알림, 국가장학금 신청 안내, 암·일반 건강검진 알림이다. 연말까지 약 30종의 알림이 추가될 계획이다. 양사의 플랫폼으로 수령한 고지서는 네이버·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해 납부까지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참여로 조만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알림을 신청하면 백신 접종 일시, 장소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정부24 로그인 없이 바로 접종 예약 후 알림 받을 채널을 선택하면 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네이버는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비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서비스에는 비용을 면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