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양천 등 관내 주요 하천에 ‘꽃길’을 조성한다.
구로구는 10일 “안양천, 도림천, 목감천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하천변에 봄꽃 종자를 파종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개화시기에 앞서 내달 중순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심는 꽃은 유채꽃, 백일홍, 산파체스, 페튜니아, 댑싸리, 설악초, 라벤더,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 9종으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들이다.
구로구는 안양천 생태초화원을 비롯해 총 11곳의 초화단지(총면적 3만2400㎡)에서 땅고르기, 파종, 식재 작업을 진행한다. 또 구청, 구로역, 관내 주요도로변 등 30여 곳의 화단과 화분에도 메리골드, 제라늄, 수국 등을 새로 심는다. 작업 후 남는 씨앗은 각 동주민센터에 배부해 마을 곳곳에도 화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각양각색의 봄꽃을 감상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