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에너지, EU CCS 참여로 탈탄소화 실현 앞장선다

입력 2021-03-10 11:30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유럽연합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을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해 탈탄소화 실현에 앞장선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5일 노르웨이 국책연구소(SINTEF) 주관으로 진행 중인 EU REALISE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공동개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REALISE 프로젝트는 정유 산업에서의 CCS에 대한 검증, 경제성 평가 툴 및 이산화탄소 액상 흡수제 기술 개발 협력을 목표로 한다.

CCS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해 실질적인 탄소배출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공정 에너지 소모가 높은 정유 사업 특성상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유일한 방안으로 전 세계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액상 흡수제는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포집 비용이 저렴해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정유 공장에서의 차세대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역량 확보, 차세대 이산화탄소 습식 기술 검증 활용을 위한 시뮬레이션 툴 확보, 자체적인 CCS 경제성 평가 역량 확보 등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