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행정 대부’ 故이종덕, 광화문문화예술상 수상

입력 2021-03-10 11:14
고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지난 2015년 충무아트센터 사장 시절 국민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광화문문화포럼은 고(故) 이종덕 전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을 제2회 광화문문화예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9월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 1호 공연예술 CEO’로 불렸던 그는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61년 제3공화국 민정 이양기에 문화공보부 예술과 공무원으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했다. 1963년부터 20년간 당시 문화공보부에 재직하며 예술행정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부터 공연예술 진흥에 앞장섰다.

퇴임 후에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이사, 서울예술단 이사장,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충무아트센터 등 국공립 예술기관의 수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충무아트센터 사장을 마지막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