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취소는 없다” 못박은 김태년

입력 2021-03-10 10:40 수정 2021-03-10 10:47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3기 신도시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직무대행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상응하는 처벌이 있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주택 공급에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3기 신도시 취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정·청이 철저하게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하고, 법이 허용하는 최고 강도로 처벌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세우고 있다. 그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집값 안정을 위한 공급대책이 대단히 중요하다. 3기 신도시 1차 발표에 이어 4월에 2차 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에 차질 없도록 정책을 추진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흔들림 없이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에 3기 신도시 지정을 반대했던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과거 LH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불거진 적이 있는 지역들은 감사원 청구 등 단체행동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은 신도시 지정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지도부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 지도부는 변 장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논의를 한 바가 없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