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10일 소상공인·소비자 등 경기도민 모두의 기대를 모으며 출시한 지 100일을 맞았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 민간배달앱에 밀려 자리도 잡지 못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총 가입 회원 약 18만명, 총 누적 거래액 약 97억원(3월 8일 기준)을 기록하면서 배달앱 시장의 ‘메기’로 급부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 화성·오산·파주 3개 시범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특급’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기대를 모았다. 민간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에 고통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된 사업인 만큼, 1%의 저렴한 중개 수수료와 지역화폐 기반 할인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다.
‘배달특급’의 100일에 맞춰 수원과 화성 등 다양한 지역의 가맹점주들은 포스트잇 메시지를 통해 “100일 너무 축하하고 감사하다” “배달특급 너무 감사하고 항상 응원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면서 ‘배달특급’의 100일과 앞날을 축복했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12월 출시 당일, 뜨거운 관심 속에 하루 만에 약 4만명이 신규 가입하면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인기차트 3위 등을 기록했다. 이후 출시 약 일주일 만에 누적 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배달특급’으로 한 달 만에 더 높은 수익을 올린 점주들은 “서비스 시작 당일 ‘배달특급’으로만 50만원의 주문을 올렸고, 주말 하루에만 100만원 넘게 기록했다”며 “그간 민간배달앱의 비싼 수수료에 고심이었는데, ‘배달특급’으로 순이익을 더욱 늘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배달특급’의 성공에는 ‘착한 소비’를 희망하는 맘카페 회원 등의 도움이 주효했다. ‘배달특급’ 출시 이벤트. 100원딜 이벤트 등 주요 이벤트마다 맘카페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출시부터 100일까지 큰 힘이 되어준 도민과 지자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배달앱이 아닌 전통시장 상인들의 입점 등을 추진해 종합적인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주식회사도 출시 100일을 맞아 ‘배달특급’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배달특급’을 통해 활발히 영업한 ‘우수 가맹점’을 선정해 등 스티커, 테이블텐트 등 각종 홍보 물품이 담긴 ‘특급 패키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총 500개 가맹점에 전달할 계획으로 자발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를 위해서는 10일부터 ‘배달특급 런칭 100일 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쿠폰 코드 입력란에 ‘배달특급백일축하’를 입력한 회원 모두에게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더불어 100일 기념으로 3월 10일에 가입한 신규 회원 전원에게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전체 회원들에게는 10일 오후 6시부터 7시 40분, 10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