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물어 쫓겨난 바이든 반려견들 “백악관 돌아온다”

입력 2021-03-10 07:37 수정 2021-03-10 10:16
바이든 대통령이 퍼스트 도그 두 마리와 함께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백악관 트위터

경호원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들이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 챔프와 메이저 중 메이저가 모르는 사람을 보고 놀라 경미한 상처를 입혔고 현재 백악관을 떠나 바이든 대통령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로 간 상태”라고 밝혔다.

상처를 입은 사람은 백악관 의료팀의 처치를 받았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사키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는 “챔프와 메이저를 현재 바이든 가족의 지인이 돌보고 있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이저가 안락사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서 “‘메이저 바이든’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답했다.

앞서 CNN방송은 메이저가 백악관에서 경호원을 무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두 마리 모두 델라웨어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챔프와 메이저 모두 독일 셰퍼드종이다. 챔프는 2008년 말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키우기 시작했으며 메이저는 2018년 입양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