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9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05명보다 23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34명(78.0 %), 비수도권이 94명(22.0%)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83명, 서울 129명, 인천 22명, 울산·충북 각 21명, 강원 18명, 부산 7명, 전북·경남 각 5명, 충남·경북 각 4명, 대전 3명, 전남·제주 각 2명, 대구·광주 각 1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 자정까지 41명 더 늘어난 최종 44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으나 최근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다소 정체된 양상이다.
최근 1주일(3∼9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13명꼴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의 한 축산물 공판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최소 90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접촉자 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충북 진천 육류가공업체의 누적 확진자도 43명으로 늘었고, 부산공동어시장 역시 항운노조 조합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며 총 13명이 감염됐다.
이밖에 조기축구 모임, 병원, 사우나, 직장 등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