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임원은 권오현 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퇴임한 권 고문은 퇴직금 92억원을 포함 총 179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권 고문은 1월에는 1억400만원을 수령했고 고문으로 위촉된 2월부터는 매달 6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제외하면 김기남 부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김 부회장은 14억9900만원의 급여와 66억12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아 총 82억74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가전(CE) 부문을 담당하는 김현석 사장은 9억9800만원의 급여와 43억60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아 총 54억57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IT·모바일(IM) 부문을 담당하는 고동진 사장은 11억7000만원의 급여와 54억60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아 총 67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2017년 이후 5년째 무보수 경영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