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가나…위태위태 삼성전자

입력 2021-03-09 17:46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8만원 선도 위태롭다.

삼성전자는 9일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0.73%(600원) 떨어진 8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4일 연속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하락과 함께 코스피도 2970대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8만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첫 거래일을 8만3000원으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에는 9만10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바탕에는 외국인이 있다. 외국인은 이날 479만주를 포함해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1200만주 이상을 내다 팔았다.

그간 삼성전자 주가를 지탱해온 개인은 이날도 338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최근 5일간 2000만주를 사들였지만 하락세 자체를 막기는 힘들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연합뉴스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을 팔 때는 대표주를 던지는데, 삼성전자 약세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연일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