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2명촌교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21-03-09 15:22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에 교통량 분산과 체증 완화를 위한 제2명촌교 건설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9일 남구 내황배수장 인근 제2명촌교 건설예정지에서 사업필요성과 추진상황 및 향후 절차 등에 관한 사업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제2명촌교는 중구 반구동 동천~남구 삼산동 오산삼거리 구간에 교량 2개와 연결도로 등 총길이 960m, 폭 30~40m의 4~6차로로 건설된다.

앞서 울산시는 2019년 자체 타당성 조사를 벌인데 이어 그해 11월 국토교통부에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제2명촌교 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울산시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 계수가 1.23으로 나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편익 계수가 1.0을 넘으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2명촌교 건설을 국가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제2명촌교 건설사업이 국토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되면 설계비 전액이 국비로, 공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명촌교가 건설되면 교통량 분산은 또 하나의 남북 교통축이 형성되고, 중구와 남구 중심상권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