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사우나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다.
울산시는 9일 오전 기준 확진자 19명(울산 1040∼1058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7명(1040∼1056번)은 앞서 집단·연쇄 감염이 발생한 북구 히어로스파 사우나와 식당 직·간접 관련자다.
1040∼1042번(북구)은 앞선 확진자의 가족으로 10대 미만도 포함됐다.
1043∼1048번은 앞선 확진자 가족의 직장 동료들로 북·동구, 울주군에 사는 30∼40대다.
1049∼1053번(북구)은 확진자 가족으로 역시 10대 미만이 포함됐다. 1054번(50대·북구)도 다른 확진자 가족이다.
1055번(50·북구)과 1056번(30대·중구)은 히어로스파를 직접 방문했던 사람들이다.
울산 사우나발 연쇄감염은 지난 7일 60대 여성으로 시작으로 다음날 11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17명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사우나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057∼1058번(이상 30대·북구)은 부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시는 앞서 지난 8일 북구 히어로 스파를 폐쇄 조치하고 해당 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히어로스파 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 골프장, 카페, 사우나, 히어로테크노짐,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자와 방문자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어기거나 방해하면 벌금 300만 원과 발생 피해, 손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사우나발 코로나19 17명 추가 총 29명
입력 2021-03-09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