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22년 초미세먼지 19㎍/㎥ 달성 청신호

입력 2021-03-09 11:02

경기도 성남시가 오는 2022년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 19㎍/㎥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시 차원에서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를 줄이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 지난 2017년 기준 27㎍/㎥ 대비 26%가 줄어든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 20㎍/㎥라는 성과를 일궈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올해 총 5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세먼지 배출량 약 127t을 저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체계적 관리기반 구축 및 대응분야, 협력강화 분야, 수송분야, 산업분야, 생활분야,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점보호 분야, 정보제공 및 예방홍보 분야 등 7개 분야 20개 중점사업을 전개한다.

체계적 관리기반 구축 및 대응분야는 사회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에 대해 지난해 마련된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단계별 대응 조치로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경기도 최초로 지정된 상대원 1·3동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서는 성남산업단지 주변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민·관·산이 참여하는 집중관리구역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민간 협력을 강화한다.

시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58%을 차지하는 수송분야 저감을 위해 전기승용차 936대, 전기버스 61대, 수소전기차 250대 구매 지원 등 친환경차 보급으로 315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1개소 준공 30억원,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 5900대 등 노후경유차 감축사업 149억원 등 수송분야 총 494억원을 투입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정보공개 및 예방분야로는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인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알리미(미니전광판) 68개소와 연계하여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56개소를 학교 주변, 주요역사, 탄천 등에 설치한다.

기존 국가측정망 8개소, 도로청소 대응용 버스정류장 75개소,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확인용 IoT 간이측정기 3개소까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총 142개소에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빅데이터 구축, 측정 자료 비교, 분석을 통한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고 미세먼지 관리 대응 대책 마련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21년 수소충전소 준공 등 충전인프라가 확충되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레미콘 공장 재구조화 연구용역 등 지역별, 배출원별 중·장기 대응대책 추진으로 미세먼지 저감 목표 조기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