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따위’… 수진 생일 축전 올린 소속사 ‘빈축’

입력 2021-03-09 05:21 수정 2021-03-09 10:08
(여자)아이들 수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본명 서수진·23)의 생일을 맞아 소속사 측이 ‘축하 축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채널에는 “(여자)아이들 수진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HAPPY BIRTHDAY SOOJIN-! #여자아이들 #GIDLE #수진 #SOOJIN!”이라는 글과 함께 수진의 사진이 담긴 축하 이미지가 게재됐다.

일부 팬들은 축하 댓글을 남기며 반겼으나 대다수 네티즌은 학폭 의혹의 진위가 가려지지도 않은 와중에 생일 자축이나 하고 있는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올린 수진 생일 축전. 큐브엔터테인먼트 SNS 캡처

앞서 수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을 기점으로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수진 측은 의혹을 즉각 부인했지만, 피해 폭로가 계속된 데다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던 배우 서신애 역시 수진으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는 주장이 추가 제기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번졌다.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큐브 측은 “유선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수진은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