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클 입은 ‘연꽃무늬 블랙 아르마니 드레스’ 의미는…

입력 2021-03-08 16:38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오프라 윈프리와 독점 인터뷰를 하는 모습. 인터뷰는 미 CBS에서 7일(현지시간) 밤 8시에 방영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인 메건 마클이 7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한 인터뷰에서 입고 나온 연꽃 드레스가 화제다.

마클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진행한 부부 동반 인터뷰에서 흰색 연꽃이 상반신 오른편에 수 놓인 검은 실크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드레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제품으로 4700달러(약 532만원)다.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마클의 폭로 내용과 더불어 이 드레스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세계인이 지켜보는 인터뷰인 만큼 마클이 이 드레스를 선택했을 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YT와 월간지 ‘타운앤드컨트리’는 마클이 드레스를 선택할 때 연꽃의 상징성을 특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꽃의 상징은 ‘재탄생’이다. 때문에 연꽃이 수 놓인 드레스를 입은 것은 부부가 독립체로 재탄생했으며, 왕실과는 확실히 분리됐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몇몇 언론들은 연꽃 무늬가 ‘부부의 목소리가 되살아났다’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태어날 둘째 아이를 뜻한다고도 분석했다.

마클은 이날 다이애나비 소유였던 카르티에 ‘다이아몬드 테니스 팔찌’를 차고 나왔다.
피플지는 이들 부부가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가 자신들과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팔찌를 착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클은 이 외에도 아쿠아주라의 695달러(약 78만원)짜리 힐과 캐나다 브랜드인 ‘버크스’(Birks)의 귀걸이, 영국 디자이너 피파 스몰의 목걸이를 착용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인터뷰에 ‘제이크루 루드로우’의 회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으며, 자켓은 425달러(약 48만원), 바지는 225달러(약 25만원)다. 그는 재작년 5월 첫째 아들 아치의 모습을 공개했을 때도 거의 비슷한 옷을 입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