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열효율 높여 원가 절감·탄소 감축

입력 2021-03-08 15:34
포항제철소 3고로 개선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이 3고로 열풍로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3고로 열풍로 열효율을 개선해 원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로, 열풍로는 철광석과 쇳물을 녹이기 위해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설비다.

3고로는 열풍로 연소 압력이 높아 축열연와(축열실에 사용하는 벽돌)에 열 전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열효율이 낮았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1년간 개선 활동을 펼쳐 열풍로 열효율을 6.2% 향상시켰다.

또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조업과 상호 연동해 최적의 혼합 가스량을 투입하는 혼합가스 유량 자동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열풍로 조업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조업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28억9000만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연간 CO²배출량도 9800여t 감축했다.

김학민 포항제철소 과장은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관리를 통해 세계 1등 고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