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처지비관 바다에 뛰어든 40대 여성 구조

입력 2021-03-08 09:47
7일 밤 인천해경 대원들이 인천 중구 을왕리 선착장 인근에서 물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서장 백학선)는 인천 중구 영종도 을왕리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40대 여성 익수자를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8시39분쯤 을왕리 선착장 인근에서 술에 취해 위험해 보인다는 112 경유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하늘바다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순찰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 출동 중 40대 여성 A씨가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육상 순찰요원 암벽을 타고 내려가 익수자를 잡고 연안구조정 경찰관이 바다로 뛰어들어 20m를 수영해 이 여성을 구조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술 냄새가 났다”며 “음주 후 술김에 물로 뛰어드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니 삼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조된 A씨는 음주 후 자신의 삶에 대한 비관으로 물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은 없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