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이 1.7%포인트 내린 40.1%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5.7%로 2.1%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1.9%포인트 내린 31.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3%포인트 오른 32%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비슷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한 것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LH 전현 직원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지난 2일에는 지지율 38.8%(3.3%p↓)였고, 3일은 38.2%로 하락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는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진영 결집력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함께 올랐다. 특히 부동산에 민감한 30, 40대와 LH 의혹이 발생한 수도권(인천·경기 5.4%p↑)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한편 국민의당 지지율은 8.1%, 열린민주당은 6.8%, 정의당은 5.2%였다. 시대전환은 변동 없는 0.6%로 조사됐고, 기본소득당은 0.2%포인트 내린 0.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