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사망 1명 추가… “연관성 확인은 아직”

입력 2021-03-07 17:38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이 실시된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접종을 위한 백신이 전용 냉장고에 보관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이후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건 더 접수됐다. 이 가운데 1건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오전 통계 8건에 이미 포함됐고 나머지 1건은 8일 통계에 공식 반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의심 사례는 총 9건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은 모두 여성이고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다. 그중 50대인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저질환을 앓았던 그는 접종 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4일 정도(104시간) 지난 6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B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AZ 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8일(199시간)이 경과한 6일 오후 6시쯤 숨졌다.

추진단이 그동안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9명의 연령대는 20대 1명, 40대 1명, 50대 4명, 60대 3명이다. 모두 평소 지병을 앓아왔으며 중증장애시설 입소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양 중이었다.

이들이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인지 등 정확한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