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걸린 고양이 2주간 자가격리

입력 2021-03-07 16:25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2주간 자가 격리된다. 광주에서는 지난 6일 한 확진자가 키우는 고양이가 진단검사에서 전국에서 7번째, 지역에서는 처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전날 동물위생시험소(1차), 농림축산검역본부(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애묘가 당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향후 14일간 자가 격리되고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시는 코로나19 양성 반려동물의 격리 기간 관리 수칙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가족 중 1명이 애묘를 전담 관리하며 분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끌어안거나 만지는 등 접촉은 피하고 접촉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격리장소를 청소할 때도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비누와 물로 세척 후 소독해야 하는 데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할 때는 수의사와 상담 후 병원 방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은 서울, 경기, 세종, 진주 등에서 고양이 3마리, 개 3마리 등 그동안 6마리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반려동물 감염 사례는 사람으로부터 전파된 경우라는 것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