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끝나지 않았지만, 7일 국내 주요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이라 검사건수가 줄었는데도 이날 416명, 전날 418명이었다.
7일 날씨는 대체로 흐렸지만, 전국적으로 10도 안팎의 따뜻한 기온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느슨해진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국립공원과 유원지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잇따랐다. 제주도에는 봄 정취를 느끼려는 관광객 1만여명이 찾았다. 속리산, 계룡산, 대관령 등에도 등산객 수천명의 행렬이 이어졌다.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6일 2000여명, 7일 오후 1시 기준 1700여명이 찾아 막바지 스키를 즐겼다.
경복궁, 한강공원이나 경기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 등도 북적였다. 일부 실내 쇼핑몰의 인기 매장에는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7일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파 사이로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면서 걷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들도 간혹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1일부터 7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의 추이를 보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