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신사동 가로수길과 대치동 도곡초 주변 지저분한 전선·전봇대를 지중화한다고 7일 밝혔다.
지중화 대상은 가로수길 1.2㎞ 구간, 도곡초 0.6㎞ 구간이다. 군데군데 솟아있던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은 땅에 묻는다.
특히 가로수길은 ‘걷고 싶은 길’로 만들기 위해 지중화 공사와 함께 도로포장과 하수관 개량, 가로등 교체, 방범용 CCTV 설치, 가로수 정비,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 총 8개 사업을 동시 추진한다.
강남구는 오는 6월 도곡로 4구간(세브란스 사거리~한티역 사거리), 논현로 1구간(을지병원 사거리~학동역 사거리)에서도 지중화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악 중·고교 일대, 선정릉 일대 보행축 정비구간, 논현로 2구간(을지병원교차로~압구정역) 공사에 착공한다.
그동안 강남구는 총사업비 740억원(구비 298억원)을 들여 총 13개(13.9㎞) 구간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세곡동 밤고개로, 압구정 로데오역 주변, 역삼로테크시티 남측 등을 손봤다. 현재 강남구 지중화율은 77.1%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59.1%)보다 18%p 높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