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화천군, 실버 인프라 구축 사업 결실

입력 2021-03-07 12:35

강원도 화천군이 노인들의 주거와 건강, 여가생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실버 인프라 구축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12일부터 화천읍 신읍리 공공 실버주택(사진) 입주가 시작된다고 7일 밝혔다. 군이 2018년부터 국비 등 예산 143억원을 확보해 조성한 공공 실버주택은 15층 규모로 지어졌다. 24㎡형 66세대, 33㎡형 54세대 등 총 120세대다. 65세 이상 주민 14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공 실버주택 1~2층에는 올 상반기 중 연면적 1616㎡ 규모의 실버복지센터가 들어선다. 1층은 사무실, 상담실, 건강증진실, 식당, 프로그램실, 경로당, 2층은 다목적실, 체력단련실이 조성된다. 이곳에선 노인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4월 중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크 골프장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 실버 인프라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군은 올 연말까지 간동면 도송리, 구만리, 오음1리, 하남면 안평리, 사내면 광덕5리 등 모두 5개 마을에 경로당을 신축한다. 또 노후 경로당 시설에 대한 수리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화천지역에는 모두 90곳의 경로당이 운영된다.

또 하남면 거례리에 조성한 파크 골프장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2018년엔 하남면 용암리에 파크 골프장을 조성한 바 있다.

군은 노인 일자리 사업을 늘려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보건의료원 왕래를 위한 노인 무료 버스,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노인 건강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어르신들이 주거 걱정 없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겠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차질없이 실버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