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집값 오른다’ 61%…상승 전망 9개월째 최고

입력 2021-03-05 11:35
정부과천청사에서 바라본 신축 아파트 단지. 뉴시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1%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내릴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 ‘변화 없을 것’은 17%였다.

갤럽 조사 추이를 보면 2018년 9월 집값 상승 전망은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올라왔다. 현 정부 들어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2%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8%, 2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다. 연령이 낮고 무주택자에서 향후 1년간 집값·임대료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1%가 ‘잘하고 있다’, 7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률은 2018년 9월, 2019년 12월, 2020년 7월 등 집값 상승 전망이 급증할 때마다 동반 상승했다.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3%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그럴 필요 없다’는 25%였다.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가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8년 이후로는 70%를 웃돌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