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신학기 개학 사흘째 공공 학습관리 시스템의 오류로 교사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연일 보고되고 있다.
4일 수업 시작 시간대인 오전 9시 전후로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화상수업 진입 과정에서 버벅거린다는 문의가 있어서 바로 프로그램 데이터베이스 로직을 수정했다”며 “현재는 정상 작동하고 있고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오류는 금방 개선됐지만 앞서 지난 2일, 3일에도 EBS 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 공공 학습 관리 시스템에서 오류가 끊이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개학일인 지난 2일에는 오전 8시 52분부터 오전 9시 15분까지 e학습터 접속이 지연돼 혼란이 있었다. 전날에는 학생 진도율 확인과 시간표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학생 초대 링크 발송 기능도 이용할 수 없었다.
교육부는 서버 자체 문제는 아니며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의 기능을 새롭게 구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이 안정될 때까지 수업 시작 시간대에 각종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새 기능을 탑재한 공공 학습관리 시스템을 개통하면서 적응 기간을 충분히 두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학 직전인 지난달 23일에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교사들이 이를 직접 사용해보며 오류를 고쳐나가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안착하는 과정”이라며 “오류 발생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