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윤석열 사의 수용 45분 뒤 신현수 사표도 전격수리

입력 2021-03-04 16:30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고 새 민정수석에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수용 의사를 밝힌 지 45분 만에 그동안 보류했던 신 수석의 사표 수리도 발표한 것이다.

신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직접 후임인 김진국 수석을 소개했다. 신 수석은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이 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한 지 열흘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 수석은 검찰 간부급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마찰을 빚었고,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산하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김 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