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위기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학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원스톱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내 위기 가정에서 아동 사망 사건 등이 지속 발생됨에 따라 위기 가정으로부터 위기 아동 조기 발견 및 학대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군별로 ‘위기 아동 통합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취약 계층 맞춤형 전담 조직인 도 드림스타트를 총괄지원센터로 하고 시·군의 드림스타트(아동 양육 분야)를 중심으로 희망복지지원단(희망복지서비스 분야), 정신건강복지센터(정신건강 분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건강가정분야)가 연계해 운영된다.
운영 방법은 위기 가정이 각 분야 중 어느 곳이든 SOS를 요청하면 위기 가정의 전반적인 문제(사례)를 공유해 원스톱 통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기 가정에 대한 시급한 문제를 일괄 해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도내 아동 학대 1315건 중 가정 내 발생이 1172건(89.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대 판정 후 원 가정 복귀율이 85.5%에 달하는 등 결국 아동 학대는 가정에서 해결돼야 함에 따라 위기 가정의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위기 아동이 발견되면 각 시·군에 조직된 드림스타트(23개소)에서 면담 조사를 통해 욕구에 맞는 신체, 정신, 학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가정에 대한 다른 분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희망 복지, 정신 건강, 건강 가정 등 분야 별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게 된다.
분야 별로 살펴보면 드림스타트에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고 사례 관리를 통해 아동 양육을 위한 필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249개소)에서는 위기 가정 및 아동을 현장 최 일선에서 발굴하고 서비스를 연계하며 희망복지지원단(23개소)을 통해 의료, 복지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26개소)를 연결해 심리 치료와 정신 자살 위기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또 가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20개소)를 통해 가정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고 가족 관계 향상, 의사소통 방법, 역할 지원 가족 구성원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준다.
도는 구축된 통합복지서비스 지원 체계가 올바르게 운영되도록 분야 별 세부 대응 체계도 마련하고 향후 부서 별 회의 및 시·군 단위 작업을 통해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아동 학대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발생한 후에 대응하기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북도는 행정기관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위기 아동을 사전에 발굴하고 학대를 근절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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