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치킨을 내준 치킨집 사장의 선행이 알려져 많은 네티즌이 감동을 받은 가운데 자신이 감사편지를 보내 사연을 알린 학생이라는 댓글이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을 사연 속 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일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사장님 덕분에 그날 치킨집 나오고 엄청 울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세상에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시다는 게 저한테는 정말 기뻤다. 그날 오랜만에 동생의 미소를 봤다. 할머니께서도 동생이 웃는 걸 보고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금은 아르바이트 몇 개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꼭 열심히 공부해서 사장님께 은혜를 갚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네티즌들을 향해서는 “여러분들의 댓글 하나하나 소중히 잘 읽었다. 세상이 어두운 것 같지만은 않다는 걸 알려줬다. 감사하다”며 “후원해주신다는 분들 정말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 주변에 많은 분이 도움을 주시고 있으니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을 도와 달라”고 말했다.
또 “치킨집 사장님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다시 들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힘내고 공부 열심히 해요” “편지로 느껴지는 진심에 감동받았다” “학생이라 응원하는 마음밖에 못 드리지만 항상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댓글로 형제를 응원했다.
일부 네티즌은 형제에게 책과 신발 등을 전달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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