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3일 예정됐던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도 연기됐다.
2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감원의 폐쇄로 당초 3일 예정됐던 정례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감원 측의 정례회의 참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추후 코로나19 추가 확산 여부 등의 상황을 지켜본 후 오는 5일 또는 8일 정례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위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해 사업보고서 등을 작성한 1개사 대한 과징금 부과 조치 방안,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이날 새벽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여의도 본원 폐쇄 및 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감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8일 금감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폐쇄 및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했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