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MSI 2년 만에 재개

입력 2021-03-02 17:25

LoL 프로씬 각 지역 챔피언들이 다시금 한 곳에 모인다.

2일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프링 스플릿 시즌 챔피언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오는 5월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엔 라이엇 게임즈의 또 다른 IP(지식재산권)인 ‘발로란트’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즈’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은 모두 아이슬란드 입국 후 격리기간을 거쳐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MSI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이 대회는 미드 시즌 컵(MSC)으로 대체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 12개 팀이 모여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부터 예선전격인 플레이 인(play in) 스테이지가 없어진다. 12개 팀이 같은 출발선에 서 자웅을 겨룬다. 그룹 스테이지에선 3개 조에 4개 팀이 배정돼 두 차례 풀리그 경기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은 ’럼블’이라는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여기에서 6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2번의 풀리그 시합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넉아웃 스테이지(준결승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넉아웃 스테이지는 5전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5월23일 진행된다.

24일부턴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ALORANT Champions Tour,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가 열린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6월 출시한 1인칭 슈팅 게임(FPS)으로, e스포츠 대회 활성화를 강한 의지를 담아 추진 중이다.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는 후반기 대회를 앞두고 정상을 가리는 대회다. 4월부터 지역별 챌린저스 대회에서 각 지역 프로 팀들이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지역 간 실시간 경쟁이 펼쳐진다.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0개팀이 올해 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격돌한다. 결승전은 5월30일로 예정되어 있다.

MSI와 VCT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웰런 로젤(Whalen Rozelle)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선임 디렉터는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적인 e스포츠라는 발로란트의 자리를 더욱더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세계 각지에 굉장히 열정적인 발로란트 팬이 많으며 각자 응원하는 팀이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대회를 처음으로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SI와 VCT 마스터스가 차례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라이엇 게임즈는 버라이즌(Verizon)을 새로운 글로벌 후원사로 맞이했다. 버라이즌은 2020년부터 북미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공식 5G 무선 네트워크 제공자로서 LCS를 지원해왔다.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 최초의 공식 대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 북미’를 비롯해 LCS 선수와 유명인사가 함께한 세계 첫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대회인 ‘와일드 리프트 인비테이셔널’에도 공식 후원했다.

버라이즌은 이번 아이슬란드 대회의 후원을 통해 공식 5G 파트너로 선정됐고, MSI와 VCT 마스터스 현장에서 협약식을 체결한다. 버라이즌은 2022년에 북미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LoL 올스타전, 3개의 VCT 마스터스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의 후원사로 결정됐다. 아울러 발로란트 북미 챌린저스도 후원한다.

존 니덤(John Needham)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아이슬란드처럼 아름답고 독특한 나라에서 정상급 라이엇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를 통해 라이엇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MSI와 VCT 마스터스 모두 일약 스타로 떠올라 이번 시즌에 주목해야 하는 선수를 만나볼 기회가 되는 동시에 라이엇의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Verizon의 소중한 지원이 확대되어 적용되는 첫 두 대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